서 론
췌장 미부는 초음파로 관찰이 매우 힘들다[1,2]. 우리는 췌장 초음파 검사 시 미부 관찰을 위하여 몇 가지 스캔 방법을 사용한다[1-4]. 심와부 사 스캔, 경비장 스캔, 우하측와위 좌늑골하 횡 스캔 등이 있으나[1] 보통 심와부 사 스캔이나 경비장 스캔을 많이 하고 우하측와위 좌늑골하 횡 스캔은 잘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. 저자의 경험으로는 초음파 검사로 췌장 미부의 질환을 발견하는 데 심와부 사 스캔이나 경비장 스캔에서 발견하지 못한 경우 우하측와위 좌늑골하 횡 스캔으로 발견한 경우가 많아 췌장 미부 질환의 초음파 진단에는 우하측와위 좌늑골하 횡 스캔이 다른 췌장 미부를 검사하는 방법들(심와부 사 스캔, 경비장 스캔)보다 더 좋다고 생각한다.
본 론
췌장 미부 스캔법을 소개하고 다른 스캔법으로 관찰하지 못한 췌장 미부 질환을 우하측와위 좌늑골하 횡 스캔으로 발견한 몇 가지 증례를 소개한다.
증례2
73세 여자로 복통으로 본 의원에서 진료 후 초음파 검사를 하였다. 심와부 횡 스캔 및 사 스캔에서 췌장 체부 이하는 전혀 보이지 않아 우하측와위 좌늑골하 횡 스캔을 하였고 췌장 미부에 저에코 또는 무에코 종괴가 췌관과 연결되어 관찰되었다.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상 분지형 췌관 내 유두상 점액종양으로 진단되었다(Fig. 4).
증례3
58세 여자로 건강검진 목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였다. 심와부 사 스캔에서 이상이 없었으나 우하측와위 좌늑골하 횡 스캔에서 췌장 미부에 낭성 병변이 있고 낭종 벽에 석회화가 있어 점액성 낭성종양이 의심되었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에서 확인되었다(Fig. 5).
결 론
췌장 초음파 검사는 췌장 질환 진단의 기본적인 검사이지만 그 해부학적 위치와 여러 방해인자 때문에 검사가 쉽지 않다[1-3]. 특히 췌장 미부는 관찰이 어려워 췌장 미부의 병변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[1,3,4]. 췌장 미부 초음파 스캔법으로는 심와부 사 스캔, 경비장 스캔이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필요 시에는 음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[1,4,5].
그러나 일반적인 췌장 미부 스캔법(심와부 사 스캔, 경비장 스캔)으로는 췌장 미부를 충분히 관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췌장 미부 질환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. 특히 작은(2 cm 미만) 췌장 종양(암, 낭성 병변 등)인 경우는 더욱 관찰이 힘들다[5]. 물론 내시경 초음파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등의 검사가 복부 초음파보다 췌장 미부 질환의 진단에 더 유용하다고 생각하지만 복부 초음파도 검사자의 노력에 따라 췌장 미부 질환을 상당수에서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. 저자는 췌장 미부 관찰을 위하여 초음파 검사 시 심와부 사 스캔, 경비장 스캔과 함께 우하측 와위 좌늑골하 횡 스캔을 시행하였다. 우하측와위 좌늑골하 횡 스캔으로 심와부 사 스캔이나 경비장 스캔에서 보이지 않았던 췌장 미부 질환을 다수 발견하였기에 췌장 미부 스캔시 심와부 사 스캔, 경비장 스캔과 함께 우하측와위 좌늑골하 스캔을 꼭 시행할 것을 권유한다.